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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

아주 쉬운 서양미술사 이야기

by 르비쥬 2022.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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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라 하면 왠지 어려울 것 같고 쉽게 다가가기 힘든 분야입니다.

오늘은 아주 간단하게 선사시대부터 르네상스 시대까지

큰 흐름만 쉽게 풀어서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미술은 왜 필요했을까요?

미술사의 흐름을 간단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왜 미술이 필요했는지부터 설명해보겠습니다.

 

선사시대/고대시대

인간의 역사가 시작되기 전에 아주 먼 옛날에는 동물 사냥 연습이나 주술적인 의식이 필요했었습니다.

사냥이 잘되길 기원하기 위해 동굴벽에 사냥하는 그림 또는 생활하는 모습을 그려 넣어

일종의 기도 의식 같은(?) 그렇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을 겁니다.

이렇게 주술적인 마음으로 만들어진 것이 선사미술입니다.

그러다 사람들은 동굴에서 벗어나서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여기서부터 건축이 탄생했을 겁니다.

또 집을 짓고 살기 시작하면서 부족을 이루던 사람들이 점점 더 모여서 국가를 이루고 살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를 우리는 고대시대라고 합니다.

이 시기에 서양 유행을 선도하던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리스입니다.

고대 예술가들의 손끝에서 다양한 신화 속 주인공들의 작품들이 탄생하게 됩니다.

요즘 잘생긴 사람들을 보면 흔히 조각미남 또는 조각미녀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아마 이 시기에 만들어진 그리스 조각들이 인체 황금비율에 잘 맞춰서 가장 아름답게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리스 조각상들이 아름다움의 대명사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그리스 사람들의 사치로 서양미술은 황금기를 맞이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4세기, 로마제국에서 기독교를 공인하고 국교로 채택하게 됩니다.

이후 서양에서는 점점 기독교의 영향력이 강해집니다. 이 시기를 우리는 중세라고 이야기합니다.

 

중세시대

기독교는 유일신교이기 때문에 이전 시대의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의 미술품들은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교회와 관련된 미술품(그림, 조각)과 건축물들이 많이 나옵니다.

성경에 나오는 한 장면을 그려 넣은 천장화나 벽화 같은 여러 걸작이 만들어집니다.

기독교 공인 이후에 힘이 강해지는 교황과 교회는 많은 성당을 건축합니다.

콘스탄티노플의 아야 소피아 성당이나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과 같은 교회 건축, 라벤나 산비탈레 성당의 모자이크,

여러 사본 장식과 금속공예품 등 강한 신앙을 바탕으로 창조된 여러 걸작이 만들어집니다.

이 성당들을 만들고 꾸미기 위해서 수많은 예술가들이 투입되었습니다.

비잔틴, 로마네스크, 고딕 양식이 바로 이 중세시대를 대표하는 미술 양식입니다.

이 중세시대는 천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지속해온 중세시대는 14세기경 사람들의 사상에 변화가 생기면서 카톨릭 교회에 대항 하는

종교개혁이 일어납니다. 기독교 중심의 천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기독교라는 종교에서 신중심의 사고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서서히 인간 중심의 사상으로 바뀌어 가게 됩니다.

 

르네상스

인간중심의 사상으로 바뀌어 가면서 완전히 종교적으로만 행해졌던 예술의 색깔이 조금 바뀝니다.

물론 교회 영향력이 약해진 건 맞지만 아직까지 예술가들에겐 종교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3대 거장으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라파엘로 산치오가 있습니다.

르네상스는 14~16세기 서유럽 문명사에 나타난 문화운동으로 학문 또는 예술의 재생, 부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부터 인간의 신체에 대한 사실적인 표현이 가능해지고 원근법을 적용해서

좀 더 사실적인 표현이 가능해지면서 다시 한번 미술의 황금기를 맞이합니다. 르네상스는 이후로 종교개혁 등의 이유로 점점 교회의 힘이 약해지게 됩니다. 교회의 힘이 약해지면서 새롭게 힘을 가지며 떠오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왕과 귀족, 부유한 상인들입니다. 이들의 자금력과 호화스러운 사치 생활로 바로크와 로코코 미술이 꽃피우게 됩니다. 어원으로 따지자면 바로크는 비뚤어진 진주라는 뜻이고 로코코는 조약돌이 그 어원입니다.

이 시기를 조롱하는 의미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인데 지금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단어로 굳어져 있습니다.

이 시기는 사치 허세는 물론 아름답고 우아한 미술의 시기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치와 나태함 부유함과 풍요로 음을 즐기던 왕과 귀족들.

하지만 그런 사치를 일삼는 왕과 귀족들로 인해 피폐한 삶을 사는 시민들.

지독하게 불행한 삶을 살던 시민들은 폭동을 일으킵니다.

불만으로 폭발한 시민들의 쿠데타(?)가 일어나면서 왕과 귀족의 중심이었던 사회가

시민이 중심인 사회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를 전후로 귀족들과 왕들을 위해 그림을 그리던 예술가들은 더 이상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서

작품을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예술을 지향하는 예술가가 됩니다. 필요한 미술과 순수 미술이 분리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이때입니다. 우리가 요즘 사용하는 예술 혹은 순수예술이라는 것은 이때 처음 쓰기 시작한 겁니다.

 

이후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그린다라는 표현이 있듯이 예술가들은 단순히 장면은 재현하는 인간 복사기가

아니라 작품에서 빛의 아름다움이나 사물의 본질을  표현하거나 인간의 고뇌와 철학을 작품 속에 담아내는

말 그대로의 예술가가 됩니다. 19세기 사진의 발명으로 더이상 미술로 현실을 똑같이 재현해내는 것이 의미가 없어진

것도 이러한 변화에 한 몫하기도 합니다. 이때부터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된 예술가는 이후로 정말 다양한 예술 활동을 전개합니다.

 

여기까지 선사시대부터 르네상스까지의 미술사를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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