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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야기

르네상스 미술

by 르비쥬 202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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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미술은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16세기 유럽 전역을 풍미하며 정점에 이르렀던 미술이다. 본래 프랑스어로 '재 탄생'을 의미하는 '르네상스'라는 용어는 문학 및 예술운동에서

특정한 시대를 의미하는 것 이외에도 중세기의 마감과 근대 시대의 출발을 알리는 전환기를 포괄하고 있다.

 

예술의 부활 재탄생이라 불리는 르네상스 미술은 미술을 종교의 수단으로만 사용한 중세 미술에서 탈피하고 미술 그 자체를 인정한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로 돌아가자는 의미이다. 그 이유는 기독교 중심이었던 중세 봉권사회가 붕괴되고 상공업을 통한 근대 도시가 발달하면 신중심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중심으로 가치가 변화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신을 위한 미술이 아닌 인간과 자연의 현실세계를 위한 미술을 과학적인 법칙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이렇게 인간중심의 르네상스 미술에는 몇 가지 특징이 나타나게 된다.

 

1. 원근법

브루넬레스키라는 건축가의 의해 발견된 이 기법은 하나의 소실점을 기준으로 우리의 눈에서 가까운 것은 크게 먼 것은 작게 그리는 방법으로 2차원의 평면적인 그림에 3차원의 입체적인 공간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과학과 수학적인 방법이 미술과 결합하게 되면서 더 사실적이고 입체적으로 표현하게 되었다.

 

2. 명암법

선을 위주로 평평한 느낌의 그림에서 입체감이 느껴지도록 표현하기 위해 그리는 대상에 명암을 넣어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기법으로 더 사실적인 표현이 가능해진다.

 

3. 유화의 발견

유화는 얀 반 에이크라는 화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데 기존에 사용하던 안료에 기름을 섞어 사용하게 되면서 그림의 질이 좋아지고 그림의 세밀한 표현 가능하였으며 내구성 좋아져 오랜 시간 유지가 가능해졌다.

 

4. 피라미드 구도의 사용

이 피라미드 구도는 마사치오라는 화가에 의해 고안된 구도로 피라미드처럼 그림을 배치해

감상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안정적인 느낌을 받게 하는 방식이다. 이 피라미드 구도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에서 많이 등장한다.

 

5. 해부학

이 해부학은 인간의 생김새와 움직임을 생생하게 그려내기 위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시체를 해부해서 알게 된 지식으로 의학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레오나르도가 남긴 750여 개의

해부학 그림들은 현재에도 회화적 가치와 과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걸작이 되었다.

 

이런 특징을 바탕으로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일어난 르네상스 미술은 지역별 차이점이 나타난다. 이탈리아 지역인 피렌체와 베네치아에서 르네상스에서 주요한 화파가 등장하는데

바로 피렌체 화파와 베네치아 화파이다.

 

먼저 피렌체 화파는 마사치오라는 화가를 중심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이 화파의 특징은 그림에서 인물을 중심에 두었고 명확한 윤곽선을 통해

정확한 형태와 양감을 표현하고 안정적인 구도로 그림을 그렸다.

 

베네치아 화파는 지오르지오네라는 화가를 중심으로 등장하였고 피렌체 화파와는 다르게

인물 중심이 아닌 풍경 중심으로 형태나 이성보다는 현실주의적 감정을 표현하였다. 빛, 색, 분위기를 중점으로 역동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감성적 그림이라 할 수 있다.

 

이 두 화파가 절정을 이룰 때 르네상스 미술은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볼 수 있다. 르네상스를

전성기로 이끈 화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이다. 전성기 르네상스는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일어났지만 피렌체 출신 레오나드로 다빈치 영향으로 과학을 바탕으로 한 이성적인 성격도 아주 강했다.

 

르네상스의 목적은 미술을 수단이 아닌 미술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것인데 원근법, 명암법, 피라미드 구도, 해부학 등 과학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림으로써 미술의 권위를 격상시켰다.

 

북유럽과 이탈리아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북유럽에서도 르네상스가 일어나게 된다.

얀 반 에이크, 한스 홀바인, 뒤러 등이 대표적인 화가이다. 유화의 발명으로 사실적 표현이 가능해지고, 이미 전성기 르네상스에서 원근법 명암법 등 법칙이 많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법칙의 발견보다는 독창성, 개성을 위주로 회화 발전하였다.

또한 그림에 상징적이 표현이 많이 드러난다.

 

이렇게 이탈리아 안에서도 이성적인 피렌체 화파와 감성적이 베네치아 화파 그리고 전성기 르네상스가 나타났으며 이에 영향을 받은 북유럽에서도 사실적이고 상징적인 그림들이 등장한다. 

 

이처럼 부흥하던 르네상스도 종교개혁, 외세 침입 등 다양한 혼란을 겪으면서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 미술도 그 영향을 받게 된다.

인체의 과장된 왜곡, 비현실적인 색채, 또한 사선구도로 불안정한 공간 연출이 나타난다.

이렇게 여태가지 르네상스에서 사용했던 과학적인 법칙과 사실적인 표현들이 모두 과장되고 왜곡되면서 르네상스 미술을 무너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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